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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통조림에서 포르말린이 생길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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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통조림에서 포르말린이 생길수 있나요

입력
200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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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법원이 ‘포르말린 통조림’ 제조업자에게 무죄확정 판결을 내렸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자연 상태에서 포르말린이 생길 수 있는 지, 천연 포르말린도 유해한 지 궁금합니다.이현미 대전 유성구 가정동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 1998년 서울지검이 국내 유통중인 번데기 통조림에서 유독물질인 포르말린이 함유됐다며 제조사 대표인 이모씨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부패방지용 포르말린을 섞어 번데기 골뱅이 등 통조림을 제조한 혐의였으며 통조림 1㎏당 0.02~0.19㎎의 포르말린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1,2심을 거쳐 올해 대법원에서 ‘인위적 첨가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천연 포르말린이 생기는 원리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의 ‘알데히드’는 냄새를 내는 물질입니다. 향수, 향료나 비린내 같은 냄새가 모두 알데히드 때문입니다.

자연상태에서 포르말린은 비린내가 많은 어패류, 향기를 지닌 버섯, 단백질 성분이 많은 번데기 등에서 주로 생깁니다.

신선한 어패류라도 공기 중에 오래 놔두면 트리메틸아민옥사이드라는 비린내 성분이 생기고 이것이 효소, 미생물과 화학작용을 일으키면 다이메틸아민과 포름알데히드로 분해됩니다.

버섯도 향기성분인 레티닉에시드와 효소가 결합해 천연 포르말린이 생성됩니다. 단백질이 많은 번데기는 오래 보관하면 트리메틸아민옥사이드가 생깁니다.

특히 실온에서 오래 보관하거나 저장용인 통조림은 자연상태에서 포르말린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알데히드 성분은 인체에서 생성되기도 합니다.

☞천연 포르말린은 유해한가 자연적으로 생기는 포름알데히드는 반응성이 커서 혼자 존재하지 못하고 항상 다른 물질과 결합합니다. 대개 아미노산과 결합하기를 좋아하지요.

따라서 천연 포름알데히드는 식품으로 먹게 될 경우 이미 식품성분과 결합해 존재하므로 인체성분과 결합해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또 천연적으로 생긴 경우 함유량이 많지 않아 사람에게 유해할 정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제까지 보고된 천연 포름알데히드의 최대량이 400ppm(1㎏에 400㎎)인데 매일 이 양을 먹는다고 쳐도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통조림에 생긴 천연 포르말린이 인체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반면 화학적으로 만든 포르말린은 메틸알코올이 산화되면서 생기는 포름알데히드를 안정액인 메탄올과 물에 섞은 것입니다.

원액은 독성이 있는 극약이나 살균 방부효과가 있어 30~50배로 희석해 살균제 소독제 방부제 방충제등으로 사용합니다. 인위적으로 포르말린을 식품에 첨가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2004년 올림픽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데 개회식 입장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요. 조복순 인천 남동구 구월2동

☞올림픽 개회식에는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알파벳 순서로 참가국이 입장한 뒤 개최국이 가장 뒤에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그리스의 경우 발상지와 개최국이 같아서 어떻게 될 지 저도 궁금한데요. 주관부서인 대한체육회 국제부에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결정할 사항이라 아직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합니다. 1회 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대회 개회식 사진을 보면 국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국가별 입장 여부를 알 수가 없습니다.

1908년 4회 런던대회에 이르러서야 국기를 앞세운 입장행진이 있었으며 1928년 9회 암스테르담대회에서 개회식 행진의 선두에 그리스가 서는 현재의 입장식 관행이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2004년 올림픽 입장 순서는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의 마음에 따라 결정될 사항이 아닐까요.

※평소 알고 싶은 시사·상식·생활정보를 문의해 주십시오. 팩스 (02)739-8198, 이메일 ranhr@hk.co.kr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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