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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신용카드직원들 학생들에 편법가입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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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신용카드직원들 학생들에 편법가입 부추겨

입력
200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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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만 20세가 넘은 대학생이면 어렵지 않게 신용카드 발급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용카드 발급 가판대를 지나다 여러 혜택을 말하기에 발급신청서를 쓰게 됐다.다 작성했을 때 은근히 들려주는 말이 “일주일쯤 뒤에 카드회사에서 집으로 확인전화를 할텐데 학생인 걸 알면 발급을 인정해주지 않으니까 전화를 받으면 직장인이라고 말하고 가족들에게도 당부해 두라”는 것이었다.

카드회사의 규정에 어긋나는데 발급해 주는 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원래 규정은 그렇지만 다른 회사들도 다 그런 식으로 발급해 주고 있다고 한다.

어쩐 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 신청서를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가서 물어봤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카드회사와의 확인통화 때만 학생인 걸 안 밝히면 된다고 일러주는 것이다.

실적을 올리기 위해 눈 가리고 아옹 식으로 규정을 어기고 카드발급을 권유하다니 분명 옳지 못한 일이다. 막을 방법은 없나.

/김소라 부산 북구 만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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