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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마오, 결혼 3개월만에 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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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마오, 결혼 3개월만에 득남

입력
2000.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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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초대 대통령으로 유력시되고 있는사나나 구스마오(47) 동티모르저항협의회(CNRT) 의장이 재혼 후 3개월만에 아들을 얻었다고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2일 보도했다.호주 출신의 부인 커스티 스워드(34)는 지난달 30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의 중앙병원에서 12시간의 진통 끝에 옥동자를 낳았다고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마르게리타 프라차넬리가 전했다.

프라차넬리는 "(친구가) 출산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도 없었다. 단지 매우 오래기다려야만 했다.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산모의 어머니 로살리와 남편 구스마오가곁에서 시종 지켜봤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알렉산더 스워드 구스마오로 이름지어진 아기는 출생 당시 체중3.4㎏, 키 50㎝로 매우 건강했으며 산모와 아기는 건강진단을 받은뒤 1일 딜리의 자택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구스마오는 자카르타 치피낭 교도소에서 석방된 지난해에 첫번째 부인 에밀리아뱁티스타와 28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으며 오랜 연인 스워드와 지난 7월2일 딜리 남부의 한 신학교에서 비밀결혼식을 올렸다.

맬버른 출신의 스워드는 호주 해외봉사단의 대외 조정관으로 일하던 지난 94년당시 투옥중이던 구스마오를 처음 만난뒤 수시로 교도소를 찾아가 동티모르 독립운동단체의 활동사항을 전하고 비밀 지령을 수령, 독립세력들에게 전파하면서 열애에 빠졌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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