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에 처음 도입되는 제2외국어 영역에는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순으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최종집계에 따르면 제2외국어에는 전체지원자 87만 2,300명의 30.8%인 26만 8,351명이 지원한 가운데 일본어를 선택한 지원자가 9만 3,180명으로 34.7%를 차지했다.
독일어 선택 지원자는 8만 2,625명으로 30.8%, 프랑스어 선택자는 6만 3,448명으로 23.6%, 중국어 2만 4,127명으로 9.0%, 스페인어는 3,892명으로 1.5%, 러시아어 1,079명 0.4%순이었다.
제2외국어를 선택한 지원자는 인문계열이 90.4%, 자연계열이 7.9% 예.체능계열이 1.7%으로 인문계열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각 대학별로 이문계열이 학과에서만 주로 제2외국어를 점수에 반영하는 추세를 반영한것으로 풀이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제2왹구어 선택에 일본어 비중이 높은 것은 다른 외국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쉽다는 인식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난이도 조정위원회를 통해 6개 외국어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 계열별 응시자는 인문계열이 55.1%인 48만 1,029명, 자연계열이 29.4%인 25만6,607명, 예,체능계열이 15.5%인 13만4,664명으로 계열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100여개로 늘어남에 따라 인문계열에 지원자가 몰렸다.
출신별로는 재학생이 69.1% 재수생이 27.5% 검정고시생 등이 3.4%로 재수생비율이 크게 높아져 수도권대학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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