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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반란' 소장파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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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반란' 소장파 달래기

입력
2000.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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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가 한때 ‘반란’을 일으켰던 초재선의원등 소장파를 달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저녁 초선 의원 6명을 만나 “젊은 의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태홍(金泰弘) 김성호(金成鎬) 박인상(朴仁相) 최용규(崔龍圭) 송영길(宋永吉) 정장선(鄭長善)의원 등과 2시간 가량 저녁을 함께하며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받았다.

초선 의원들은 “모든 의원들이 당운영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계파정치 타파와 당내 언로 개방을 주문했다. 이에 김 총장은 “나는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나도 열심히 일 할 테니 힘을 모아 어려운 정국을 잘 풀어가자”고 말했다.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도 지난달 30일 김덕배(金德培) 박용호(朴容琥) 송영길의원 등 초 재선의원 7명과 골프 모임을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무는 “국회 파행으로 정치권 전체에 대한 여론이 극히 좋지 않다”며 “그러나 정국 파행의 부담은 결국 여당에게 오게 되므로 심기일전해 잘 해보자”고 말했다.

반란 모임에 참석했던 추미애(秋美愛) 의원을 최근 총재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도 소장파 의원들의 목소리를 수렴한 것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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