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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 사표'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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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 사표' 집중 추궁

입력
2000.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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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신보)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 부장검사)는 1일 최수병(崔洙秉·한전사장) 전 이사장을 2일 재소환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최 전 이사장과 손용문(孫鎔文) 전무를 대질, 청와대 관계자 요청에 따라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에 대한 사표제출을 종용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이사장이 1차 조사에서‘지난해 4월22~23일께와 4월29일 이씨 문제를 놓고 손 전무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손씨는 통화사실을 시인했다”며“최 전 이사장을 상대로 당시 이씨 문제를 누구로부터 전해들었는지, 고위층의 사표수리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민주당) 의원과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이번 주중 소환, 이씨 사표제출 종용 및 대출보증 압력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주말께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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