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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드림팀 상처뿐인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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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드림팀 상처뿐인 영광

입력
2000.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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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NBA) '드림팀'이 48연승을 이어가며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그러나 드림팀이 남긴 것은 악몽 속의 상처 뿐이었다.미국은 시드니 올림픽 최종일인1일 올림픽파크 슈퍼돔에서 열린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후반에 13점씩을 넣은 빈스 카터와 레이 앨런의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를 85-75(46-32 39-43)로 제압, 통산 12번째로 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NBA 최고의 현역스타 12명을 끌어 모은 드림팀은 이번에도 꿈 같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리투아니아와의 준결승전에서 패배 위기에서 가까스로 85-83으로 역전승한 미국은 결승전에서도 무성의한 플레이로 관중의 비난을 샀다.

드림팀은 통산 결승전 최소 점수차(10점)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드림팀은 술을 먹고 여자들과 호텔을 들락거리는 등 조국의 명예를 위해 출전한 선수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흥청망청 거려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은 바 있다.

드림팀에 비하면 이날 여자카약 2인승 500m 경기에서 우승, 여성 선수로는 사상 최다인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딴 독일의 비르기트 피셔(38 독일)는 올림픽 정신의 진수를 보여줬다.

14세 아들, 11세 딸을 둔 그는 20년 전인 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이후 84년 LA올림픽을 제외한 5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7개, 은메달 3개를 땄다.

지난해에는 전염성 단핵증이라는 불치병에 걸려 선수생명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강인한 투지로 극복, 전날 K4(카약4인승 500m)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셔는 이날 "정상에서 물러난다"는 말을 남기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남자 배구 결승에서는 최근 대선 후유증으로 내란 직전의 위기에 몰린 유고가 러시아를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유고는 이날 강호 러시아를 3-0으로 완파, 남자 배구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구에서는 헝가리가 '숙적' 러시아를 13-6으로 제압, 76년 이후 첫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멤버인 러시아의 율리아 바르수코바가 리듬 체조에서 우승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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