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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라 '마라톤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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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라 '마라톤 피날레'

입력
2000.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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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자네 아베라(에티오피아)가 남자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뉴밀레니엄 첫 올림픽인 제27회 시드니 하계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했다.1일 오후 2시(한국시간) 북시드니 세인트레너즈를 출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 골인하는 42.195km코스에서 진행된 남자마라톤에서 아베라는 2시간 10분11초를 기록하며 32년만에 에티오피아에 금메달을 다시 안겼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에릭 와이나이나(케냐.2시간10분31초) 와 테스타예 툴라(에티오피아.2시간11분10초)가 2, 3위로 골인했다. 아프리카 선수가 1, 2, 3위를 차지한 것은 올림픽사상 처음이다.

남자 육상 중장거리와 마라톤강국인 에티오피아는 60년 로마, 64년 도쿄대회에서 전설적인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가 금메달을 따냈고 68년 멕시코대회에서는 마모 월데가 1위로 골인,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었다.

아베라는 월데이후 32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의 4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이자 애틀랜타 은메달리스트 이봉주(30.삼성전기)는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 7분04초)에 훨씬 못미치는 2시간 17분57초로 24위에 그쳤고 정남균(23.한체대)과 백승도(32.한국전력)는 45위, 65 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92바르셀로나에서 황영조의 금메달, 애틀랜타에서 이봉주의 은메달에 이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획득 목표가 무산됐다.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레이스는 첫 5km래프타임이 14분대 후반일 정도로 초반부터 스피드경쟁이 벌어졌다. 2위 그룹을 형성하며 달리던 이봉주는 15km지점을 지나면서 스페인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져 손바닥이 찢어지고 엉덩이와 머리에 타박상을 입는 불운으로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30km부터는 에티오피아의 아베라와 툴라, 케냐의 와이나이나, 영국의 브라운이 선두를 이루며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38km후반 아벨라가 선두로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독주를 거듭하며 와이나이나와 동료 툴라를 따돌리고 11만 관중이 운집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 제일 먼저 들어와 결승선테이프를 끊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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