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시장에서 차세대 제품인 128메가D램의 급락하면서 주력제품이 64메가D램에서 128메가 D램으로 바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128메가D램 PC133의 가격은 27일 현물시장에서 15.71~16.75달러였으나 28, 29일 이틀 새 13.21%나 떨어져 29일에는 14.25~15.5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현재 가장 많이 거래되는 64(8X8)메가D램 PC100 가격은 27~29일 사흘동안 6~6.36달러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금껏 64메가에 비해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여온 128메가 가격이 이렇게 떨어지자 반도체 전문가들은 ‘비트크로스(Bit Cross) 현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트 크로스 현상은 차세대 제품의 가격이 현재 주력제품 가격의 두 배에 못미쳐 차세대 제품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즉 64메가 가격이 6달러라면 128메가 가격은 12달러 이하로 낮아지는 것을 말한다.
아직도 128메가 가격은 14~15달러대로 6달러대인 64메가의2배를 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128메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는 4·4분기부터 비트 크로스 현상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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