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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축구 '한국이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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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축구 '한국이 최강'

입력
2000.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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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호주 시드니에서 세계 로봇축구의 최강국을 가리기 위해 열린 제5회 ‘FIRA 로봇축구 호주세계대회’에서 우리나라가 1998년과 지난해에 이어 3연패한 것으로 30일 뒤늦게 알려졌다.지난달 18~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중국, 호주 등 7개국 13개팀이 참가, 접전을 벌인 로봇월드컵에서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 공학부 KINGGO팀이 마이크로 로봇 3개가 한 팀을 이루는 3대 3 단체전(MiroSot)과 1대 1로 겨루는 개인전(S_MiroSot) 두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2위(영남대 Power Supply 3팀)와 3위(한국과학기술원 Soty 4팀)까지 모두 한국팀이 차지, 로봇축구의 최강국 임을 과시했다.

KINGGO의 백승민(26·성대 전기전자컴퓨터 공학부 박사과정)씨는 “축구선진국과 현격한 격차를 보이는 ‘인간축구’와 달리 ‘로봇축구’에서는 한국이 종주국이자 이번으로 월드컵 3연패를 차지하는 등 최강국”이라면서 “앞으로 로봇제어기술을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연구에 힘쓸 계획”고 말했다.

로봇축구 월드컵은 지난 96년 한국과학기술원을 비롯, 세계 10여개국 20여개 대학 연구진들이 조직한 세계로봇축구연맹(FIRA) 주최로 1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해마다 10여개국에서 수십개의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전후반전 각각 5분씩 진행된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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