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 거래조사를 위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등 현장조사에 불응, 공정위 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30일 밝혀졌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날“21일 삼성카드에서 조사를 벌이면서 내부거래와 관련된 자료들을 요구했으나 이를 내놓지 않아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6명의 공정위 조사관들은 삼성카드측과 자료제출을 둘러싸고 실랑이를 벌 인뒤 삼성카드에서 철수, 공정위 사무실에서 주변 조사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측은 문제가 확대될 것을 우려, 28일 임원 2명을 공정위로 보내 사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공정위는 삼성카드의 자료제출 거부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지 여부를 검토중에 있다.
한편 공정위는 8월16일부터 4대 그룹 36개 계열사를 상대로 4차 부당내부 거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삼성의 경우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가 대주주인 e_삼성, e_삼성인터내셔날 등이 모기업의 부당지원을 받고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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