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 '내리막길'

8월중 중소기업의 경기실사지수(BSI)가 올들어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지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등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9일 발표한 전국 100개 중소기업의 ‘8월 중 경영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중 BSI는 93으로 올 5월 124, 6월 105, 7월 103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들어 처음으로 100이하로 하락했다.

월별 BSI는 전달에 비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100이상,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100이하로 나타난다.

생산 및 판매 부문 BSI는 생산 부문이7월과 같은 수준(100)으로 나타난 반면 수주(93), 내수(99), 수출(91), 재고(84) 부문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BSI는 93으로 지난 5월 이후 계속 기준치 100을 밑돌아 중소기업의 자금경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협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매출감소, 판매대금 회수지연으로 업체들의 경기전망이 나빠지고 있다”며 “실물 부문의 어려움이 금융시장 경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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