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선수단 동시 입장이 폐막식에서도 재현된다. 15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동시입장, 전 세계를 감동시켰던 남북선수단은 10월 1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열릴 폐막식에서도 태극기와 인공기 없이 한반도기만을 들고 입장하기로 합의했다.김운용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겸 IOC집행위원은 28일 저녁 리젠트호텔에서 있었던 KOC초청 리셉션과 29일 오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장 웅 IOC위원을 만나 이 같은 사실에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등장한 한반도기는 IOC의 관례에 따라 남북한을 제외한 198개 참가국(IOC비회원국 동티모르 포함) 국기와 함께 기수단에 의해 스타디움에 들어선다.
하지만 개막식 때 처럼 박정철 북한유도감독과 여자농구선수 정은순을 공동기수로 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양 선수단은 동시 입장 때 입었던 짙은 푸른색에 베이지색 바지,오렌지색 넥타이를 매게 된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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