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과 하나, 한미 등 3개 은행이 통합해 ‘초대형 우량은행’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관계자는 29일 “다음달 탄생하게 될 우량 선도은행은 주택, 한미, 하나은행의 2자 또는 3자 통합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한미은행이 최근 5,000억원의 외자유치 조건으로 우량은행과의 통합을 정부에 약속했으며 현재 주택, 하나은행과 활발한 통합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택은행이 다음달 중 미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문제를 매듭지으면 양 은행과 통합을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진 념(陳 禾念) 재경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에게 우량은행과의 통합을 통한 선도은행 출범에 주택은행이 앞장서 줄 것을 수차례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택은행측은 “현재 뉴욕증시 상장만을 추진중이며 상장 이후에도 당분간은 투자자들과의 계약 때문에 합병은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경우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외환은행이나 조흥은행과의 합병이 거론되고 있지만 국민은행측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또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6개 은행의 경우 한빛은행을 축으로 광주_제주_평화은행 등과 보험_종금사 등이 결합하는 금융지주회사 형태로 묶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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