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 동안 숨죽이던 주택건설업체들이 가을에 접어들면서 대거 ‘분양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했다.분양률 제고를 위해 업체들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잘만 고르면 ‘대어’를 낚을 수도 있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 주목되는 단지를 살펴본다.
▲ 창동 태영
부지 매각 문제로 차일피일 연기됐던 옛 샘표공장 부지에 ㈜태영이 32평형 960세대를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북한산 조망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봉로 진출입이 수월하며 동부간선로와 내부순환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300㎙거리에 위치해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공장부지에 짓는 단지여서 전체 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으며,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32평형만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상봉동 태영
중랑구청 바로 옆 신내택지개발지구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전체 581세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280여 세대는 이미 조합원 모집을 했고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300여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봉화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신내·중화·신현초등학교와 신현중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인근에 건영, 성원, 삼환, LG아파트등 대규모 단지가 형성돼 있다. 봉화산길, 능산길, 망우로 등을 통해 도심 진입이 수월하다. 2003년 개통되는 중앙선 망우전철역이 단지 앞을 통과할 예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 문래동 현대
남부지원·지청 바로 옆에 있는 자동차 정비단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전체 776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일반 분양분이어서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단지와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바로 접해 있으며, 선유로와 영등포로, 당산로를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당산로 건너편에는 1,302세대의 LG빌리지가 들어서고 있으며 기존의 문래공원 외에 단지내 중앙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문래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있다.
▲ 목동 용명산업
4차 서울동시분양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신세계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삼본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전체 89세대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서부간선도로와 영등포로를 이용해 도심 진출입이 쉽다.
목동종합운동장, 행복한 세상, 이대 목동병원, 근린공원 등 목동 생활권에 포함되어 있으며 인근에 목동·신목초등학교와 목동중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 청담동 대림 대림산업이 청담동 영동청실연립과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아파트다. 28~54평형 273세대 중 조합원분을 뺀 142세대를 10월 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경기고, 영동고 등도 가깝다.
▲ 장안동 현대
장안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체 2,122가구를 짓는데, 이 중 일반 분양분은 22, 23평형 242세대다.
입주는 2004년 10월 예정.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장안평 역에서 걸어서 15분거리로 약간 먼 편이지만 단지 옆에 동부간선도로가 있어 도로교통이 좋다.
또 주변에 은석·장평·안평초등학교와 장평중, 동대사대부고 등 교육시설이 많다.
▲ 청담동 대우
청담동 상아맨션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32~69평형 196세대를 지어 20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특히 60, 61, 69평형은 복층형으로 설계된 3세대 동거형이다.
전체 단지가 중대형으로 이뤄진데다 7호선 청담역과 청담공원이 가까운 게 장점이다.
▲ 등촌동 현대산업
옛 국군통합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단지. 1,370세대가 지어지는데, 34평형 610세대는 조합주택으로 모집했으며 이미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전체 부지 3만5,000여평 중 1만1,000평이 공원으로 꾸며져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타워형으로 건립된다.
▲ 화곡동 롯데
화곡동 새마을본부 자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전체 1,164세대가 지어진다.
35평형 611세대는 이미 조합원 모집이 끝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우장산공원과 단지가 맞닿아 있고 단지 바로 앞에 88체육관이 있다. 전체 동을 남향 일자형으로 배치하고 주차장은 지하로 넣어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 봉천동 대우
봉천 7-2구역 재개발아파트로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상도터널로 넘어가는 봉천고개에 자리잡고 있다.
용적율이 289%로 인근 단지에 비해 낮은 편이며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봉천동이 대단위로 재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
▲ 용강동 삼성
용강재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용적률이 220%로 낮으며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아파트단지 중 절반 가량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주차장은 지하로 배치한다. 녹지율이 50%를 넘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전망. 최상층 입주자에게 다락방, 1층은 전용정원과 지하방을 따로 제공할 예정이다.
▲ 도곡동 현대
논현로와 도곡동길 사거리 옆 9~11층짜리 중층 아파트를 헐고 짓는 아파트. 도곡공원 바로 밑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 도곡중학교와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있다.
도곡 주공이 재건축 예정에 있기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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