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무난히 4강에 진출했다.A조 1위로 8강전에 오른 한국은 28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게임메이커 오성옥(일본 이즈미)을 앞세워 한 수 앞선 기량과 조직력으로 B조 4위인 브라질을 35-24로 가볍게 이겼다.
한국은 프랑스-덴만크전 승자와 29일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84년 LA 은메달, 88년 서울과 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로써 5회 연속 올림픽 4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한국팀이 몇점차로 이기느냐가 관건이었다. 실력에서 한수 처지는 브라질은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위해 거친 플레이로 나왔으나 개인기와 조직력이 월등히 앞선 한국 여전사들을 막지는 못했다.
경기초반 상대의 중거리슛과 거친 플레이로 잠시 주춤했던 한국은 김현옥(9점.대구시청)과 허영숙(4점.제일화재), 이상은(6점.제일생명)의 연속득점으로 8-2의 리드를 잡은 이후 계속 앞서 나갔다.
한국은 브라질의 속공과 세트 플레이에 밀려 전반 한때 12-8까지 쫓겼지만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드로우를 착실하게 성공시키고 다양한 콤비플레이를 선보이며 박정희(6점.제일화재)의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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