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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루와르지방 FRAC 타디에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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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루와르지방 FRAC 타디에 관장

입력
2000.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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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현대예술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장 프랑스와 타디에(54) 프랑스 루와르 지방의 현대예술진흥재단(FRAC) 관장이 한국작가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26일 내한, 28일 프랑스문화원에서 '프랑스 현대예술의 현황과 신세대 예술인들을 위한 제도적 정책' 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현대미술의 흐름을 대표하는 작품을 수집하고 젊은 미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82년 창설된 FRAC는 프랑스 23개 지역에 설치돼 있다. 젊은 작가들을 위해 작업실이나 전시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80년대초만 해도 프랑스의 예술기관은 파리에만 몰려 있었어요. 이런 폐단을 없애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FRAC 를 설립했습니다." 프랑스 문화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 젊은 작가들의 전시회 개최나 현대미술 작품 구입에 활용하고 있다. 루와르지방의 경우 1년 예산 500만 프랑 중 140만 프랑이 작품 구입비이다.

그는 "현대미술이라고 화단에 막 입문한 신진작가의 작품만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현대작가의 작품도 주요 수집 대상"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다른 나라 작가들의 작품도 수집하고 있다.

"예술은 이제 국경이 없어져서 한 작가가 여러 나라를 옮겨다니며 작품활동을 하는 것도 일반화했다" 는 그는 "예술은 더 이상 서양 자본주의 국가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영주기자 yj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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