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작은거인'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빅 리그 데뷔 후 첫 선발등판에서 고개를 떨궜다.김병현은 27일(한국시간) 1,300m고지대에서 위치한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와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2홈런 포함), 4볼넷으로 4실점(4자책점)했다.
3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던 김병현은 왼손타자 4번 토드 헬턴과 6번 토드 홀랜스워스에게 각각 투런포를 얻어 맞고 마운드를 러스 스프링어에게 넘겼다.
트레이드 마크인 삼진도 이날 2개를 보태는 데 그쳤다. 하지만 팀이 4_6로 뒤지다 7회초 2점을 따라붙어 가까스로 패전을 면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7회말 결승점을 내줘 6_7로 패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전적 6승6패14세이브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방어율은 4.07에서 4.46으로 치솟았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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