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남게 돼 기쁩니다.”그리스의 미칼리스 무르초스(20 남자 58KG급)와 호주의 로렌 번즈(26 여자 49KG급)가 올림픽에서 첫 종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의 첫 금메달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무르초스는 결승에서 가브리엘 에스파자(스페인), 번즈는 우르비아 멜렌데즈 로드리게스(쿠바)를 각각 4-2로 꺾었다.
시드니 현지에서는 호주와 그리스 선수가 태권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자 태권도가 올림픽 주최국과 차기 개최국에 선물을 주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엄밀히 말해 결승전을 먼저 치른 호주의 로렌 번즈가 15분 차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홈관중의 열렬한 응원속에서 금메달을 따 태권도의 올림픽 데뷔를 빛냈다
12세때 태권도를 시작한 번즈는 95년부터 한국인 정진태 사범의 지도를 받고 기량이 급성장했다. 번즈는 “오랜 꿈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에서 응용건강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번즈의 아버지 로니 번즈는 호주의 유명한 연예인이다. 번즈는 국내대회를 12번이나 제패한 호주 태권도의 최강자.
그러나 국제대회 성적은 97년 홍콩세계선수권대회 3위가 고작이었다가 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세계태권도 여왕으로 등극했다.
남자 우승자 무르초스는 98년 유럽선수권 챔피언으로 아테네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99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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