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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통신 / '태권도 우정' 초반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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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통신 / '태권도 우정' 초반 물거품

입력
2000.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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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더김 친구 1회전 탈락전세계를 감동시켰던 재미교포 에스더 김과 케이 포(이상 미국)의 '우정의 금메달'드라마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친구 에스더 김의 양보로 올림픽무대를 밟게 된 포는 27일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여자 플라이급 1회전에서 에스더 김의 애타는 응원에도 불구, 덴마크의 한네 호그 폴슨에게 3-4로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포는 3라운드 초반까지 3-1로 리드했지만 막판 내리 3점을 허용, 역전패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더 컸다. 세계랭킹 1위였던 포는 5월 절친한 친구 에스더와의 미국 올림픽대표선발전 플라이급 결승전을 앞두고 다리를 다쳐 출전이 힘들어졌지만 친구와 정정당당히 겨뤄보고 싶었던 에스더의 우정어린 양보로 시드니행 비행기를 탔다.

■ 브라질 축구감독 사퇴

완더리 룩셈부르고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옷을 벗었다. 브라질축구연맹은 27일 "시드니올림픽 4강 진출 실패와 최근 2002 월드컵축구 남미예선에서의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룩셈부르고를 해임하고 크루제이루팀 감독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98년 프랑스월드컵대표팀을 이끌었던 마리오 자갈로 후임으로 대표팀 감독에 임명됐던 룩셈부르고는 최근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칠레에 0-3으로 완패한 데다 탈세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려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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