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째를 맞은 27일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은 김인섭(삼성생명)이 레슬링에서 기대했던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 최고 인기종목인 야구가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나름대로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한국은 28일부터 마지막 보루 태권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육상
한국육상 필드의 첫 메달이 기대됐던 여자 포환던지기의 이명선(익산시청)이 예선 탈락, 충격을 주었다. 아시아 1인자인 이명선은 이날 예선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에 2m가량 못미치는 17m44로 15위에 그쳐 12강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벨로루시의 야니나 크롤치크가 이명선의 한국기록인 19m36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이명선의 탈락으로 한국육상은 29일 여자 창던지기 예선에 출전하는 이영선(정선군청)에게 첫 결선 진출의 희망을 걸게 됐다.
■ 하키
한국 여자대표팀은 9~10위전에서 밀려 이번 대회 출전 10개국중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한 수 아래의 남아공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김은진이 전반 22분31초께 페널티코너를 첫 골로 연결시킨 뒤 25분께 또다시 필드골을 추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종료와 함께 유희주가 페널티 코너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 배구
전날 아깝게 4강진출에 실패한 여자배구팀은 5~8위 순위 결정전전서 중국에 1_3으로 패해 7~8위전으로 밀려 났다. 한때 세계 여자배구를 지배했던 중국의 위력은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운은 남아 있었다. 한국의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중국의 다양한 강온 양면 공격과 블로킹벽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전날 미국과의 4강전서 체력을 많이 쏟은 탓인지 25_23으로 간신히 이긴 첫 세트를 제외한곤 주전들이 매 세트마다 막판 승부의 고비에서 힘이 딸려 결정타를 터뜨리지 못해 내리 3세트(19-25 23-25 19-25)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한국은 28일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 카누 남성호(대구동구청)가 K_1(카약 1인승) 500m 예선서 1분45초163으로 골인, 9위를 마크해 준결승전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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