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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할머니' 공동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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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할머니' 공동감시

입력
2000.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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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외환위기를 경험한 동남아 국가들과 핫머니(국제 투기성 단기자본) 공동감시 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또 외환위기 재발시 중국, 일본 및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과 자금을 긴급 공동지원하는 구체적 방안을 11월 이전까지 확정키로 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55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한국과 중국, 일본 및 아세안 등 11개국 대표들은 25일(현지시간) ‘아세안+3’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금융국장은 “현재 일본과 시행중인 단기자본 이동에 관한 감시 및 상호정보교환 시스템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등과도 확대키로 합의했다”며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세안+3’정상회담 전까지 공조체제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르스트 쾰러 IMF총재는 이날 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스템이 강화했으나 각국의 금융체계는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회에는 총 181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하며, 회의는 3일간 계속된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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