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 38면에서 한국통신과 보이시안닷컴이 제휴하여 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즉시 해당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고 전화를 걸어 몇 가지 정보들을 이용해봤다.일일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음성으로 명령만 내리면 원하는 정보로 척척 이동해 편리했다. 그런데11월 서비스가 정식 운용되기 전까지는 별도의 정보이용료가 안붙지만 그 후는 상황이 달라져 경제적 부담이 걱정이다.
현재 시각장애인용 음성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신문 기사를 듣는데도 통화 요금이 월 평균5만원이나 든다. 장애인 할인 혜택을 받았는데도 말이다. 정부는 정보 접근의 기회 보장을 위해 시각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책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
민간기업들도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정보이용료 면제를 검토해줬으면 한다.
임경억·한국장애인연합회 점자출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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