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5일 유럽의 주요 정유회사 경영진들과 만나 유가 폭등 문제를 논의하는 등 유럽 차원의 유가 대책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조나단 폴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지는 않았으나 정유제품 가격 인하를 겨냥한 회원국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시장의 투명성 제고 등 다각적인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집행위가 이날 회의에서 검토된 사항을 토대로 유가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방안을 마련, 29일 열릴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U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전략비축유 방출과 유가 조정을 위한 산업·재정정책 등 폭넓은 대응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 대변인은 EU의 전략비축유 방출은 회원국들이 결정할 사안이며 집행위는 이보다 산유국에 대한 증산 촉구 압력 강화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회원국들은 규약에 따라 각기 90일분의 전략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으나 EU 공동의 비축유는 없다. 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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