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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프 뜀틀제외 전종목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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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프 뜀틀제외 전종목 메달

입력
200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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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알렉세이 네모프(24)가 애틀랜타 올림픽에 이어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체조 스타 자리를 지켰다.네모프는 25일 슈퍼돔에서 끝난 체조 마지막 날 철봉 결승 경기에서 173cm, 71kg의 이상적인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초고난도의 기술, 안정된 착지로 9.787을 획득, 벤자민 바로시앙 (프랑스)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네모프는 이에 앞서 벌어진 평행봉에서도 리샤오핑(중국)과 이주형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네모프는 개인종합과 철봉에서 2관왕이 된데 이어, 마루 은메달, 단체전과 안마, 평행봉, 동메달 등 4위에 그친 뜀틀만 제외하고 전종목에서 메달권에 들어 명실상부한 체조 제왕임을 입증했다.

네모프는 4년전에도 단체와 뜀틀 금, 개인종합 은, 철봉과 안마, 마루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땄었다. 네모프는 “이번에는 아무 메달이나 한 개 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처럼 잘할 줄을 나도 몰랐다”고 기뻐했다.

이에 반해 여자 단체전과 개인종합 2관왕인 안드레아 라두칸(루마니아)은 종목별 결승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여자 경기에서는 뜀틀 금메달리스트인 엘레나 자모로드치코바(러시아)가 마루운동에서 9.850으로 우승, 이단평행봉 1위인 팀 동료 스베틀라나 호르키나(9.812)를 제치고 2관왕이 되었다.

또 평균대에서는 예선 7위로 간신히 결승에 올랐던 리우 시안(중국)이 9.825로 1위를 차지, 중국 여자체조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편 남자 뜀틀에서는 개인종합 90위, 예선 6위에 그쳤던 19세의 무명 선수 게르바시오 데페르(스페인)가 쟁쟁한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 스페인 체조 사상 첫 체조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동메달을 따낸 레제크 블라니크(폴란드) 역시 예선 8위로 결선에 올라 메달을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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