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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의사시험거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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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의사시험거부 결정

입력
200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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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됐던 의(醫)·정(政) 공식 대화가 이르면 26일 재개될 예정이나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이 의사국가시험을 거부키로 결정하고 일부 병원 전공의들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의쟁투는 25일 중앙위원 회의를 열고 대(對)정부 협상을 ‘비상공동대표 10인소위’에 전권 위임하되 30일까지 정부측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달 6일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구속수감중인 신상진(申相珍)의쟁투 위원장은 이날 ‘의·정 대화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통해 “구속자 석방문제를 대화의 전제조건에서 제외하고 대화속에서 해결해 나가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전국의대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36개의대 본과4년생 3,081명의 의사국시거부 찬반투표결과를 공개, 찬성 81%로 내달 의사국시 원서접수를 거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대비대위는 “현행 의료제도하에서 의사가 된다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완전 의약분업이 정착되고 국민건강권이 보장될 때까지 의사국시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희대 전공의비대위는 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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