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공과금을 내러 은행에 갔을 때의 일이다. 대충 납부 금액을 계산해서 18만원을 준비해 갔는데 내 계산착오로 750원이 부족했다.여분의 돈이 없어서 집에 다녀와야겠다며 돌아서려는데 내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한 분이 “어떻게 집에 다시 가느냐”며 500원짜리 동전 2개를 주셨다.
평소 알던 분도 아니었는데 작은 돈이지만 선뜻 내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 여러 번 인사를 했다.
그날 일로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찬석 서울 성북구 석관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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