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시아의 긴장이 완화돼도 현재의 미군 주둔과 군사동맹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24일 말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자 뉴욕타임스에 ‘중국과 우리의 기회’라는 제목으로 실린 기고문을 통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가져올 효과와 기회를 설명하면서 중국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위해 아시아에서의 미군 주둔과 동맹관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현재 아시아에는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태세가 갖춰져 있어야 하는 충분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남북한간의 긴장이 줄어들고 중국의 개방이 지속되면 뒤로 물러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우리가 단순히 위기에 대처키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균형세력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균형세력 역할은 중국의 WTO 가입이 상호간 불신을 줄이고 중국내의 건설적 변화속도가 가속되면 더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WTO 가입은 기회일 뿐 보장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중국의 선택을 통제할 수 없지만 우리의 선택에 대해서는 통제권을 갖고있다”면서 중국의 WTO 가입 길을 열어놓은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부여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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