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나라당에는 부산의 한 음식점이 화제가 됐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이 음식점에서 일어났던 일과 관련한 한 언론 보도에 발끈,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난하는 성명을 낸 것.이 기사는 부산 집회 전날인 20일 이 총재가 YS의 단골집인 이 음식점에 들렀고, 주인이 YS의 사진이 있던 자리에 이 총재의 사진을 걸어놓은 것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총재님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또 이 총재가 이를 당직자에게 자랑삼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인 김모씨와 박 의원은 “이 총재를 지지한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은 안방문 앞에 그대로 걸려 있다”며 “이 총재측은 이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총재측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박 의원이 왜 이 총재와 YS 사이를 자꾸만 벌리려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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