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민들을 공포분위기로 몰아넣었던 폭탄테러 범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됐다.자카르타 경찰청은 24일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증권거래소 폭탄테러 및 말레이시아대사관 폭발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군인 2명을 포함해 2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새벽 4시께 미국 대사관과 사리나백화점 폭파를 위해 수류탄 2발을 휴대한채 택시로 이동중이던 테러용의자 3명을 체포, 공범들의 비밀 아지트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자택에서 불과 200㎙떨어진 차량정비소가 자카르타 증권거래소 폭탄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을 제조하는데 사용됐다는진술을 확보, 24일 오전 이 정비소를 급습했다.
경찰은 차량정비소에서 특전사(코파수스)와 전략예비사령군(코스트라드) 소속의 현역 군인 2명을 포함해 22명을 체포, 말레이시아 대사관 및 증권거래소 폭탄테러를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분리독립운동을 추진중인 수마트라 북단 아체출신이 대부분인 이들 범인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수류탄을 터뜨렸다는 사실을 확인, 범행동기 및 배후인물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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