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모든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신용위험 점검이 실시돼 존속기업과 퇴출기업이 가려진다. 또 부실징후 기업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은행여신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살리되 그렇지 못한 기업은 연내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법정관리, 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다.이에 따라 현재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대기업 가운데 일부는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단계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10월중 60대 계열에 포함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 부채비율 200% 유지여 부 등을 종합 점검, 회생 또는 퇴출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또 항공업 등 사업구조조정(빅딜) 지연 기업에 대해서는 10월 말까지 최종 처리방안을 마련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우량은행 간 합병, 우량은행과 공적자금투입 은행의 합병 등을 강력히 유도, 연내 2개 정도의 대형 선도은행을 탄생시킬 방침이다.
또 제2금융권 부실의 은행권 이전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화, 인수·합병(M&A), 계약이전(P&A) 방식 등을 통해 제2의금융 부실을 조기정리하고 대한생명의 경우 공적자금을 연내 투입, 국내외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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