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n016_한별)이 송아리(14)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서는 등 10위권 안에 한국 여자골퍼 4명이 자리잡은 '한국의 날'이었다. 최근 3주 연속 톱5에 올랐던 절정의 샷 감각으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김미현은 24일(한국시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챔피언십(총상금80만 달러) 2라운드서 버디4개, 보기5개로 1오버파73타를 쳐 합계1언더파 143타로 전날 단독3위에서 공동1위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한국계 쌍둥이 골퍼의 동생 송아리는 2오버파 74타로 주춤했으나 합계 1언더파143타로 도피 페터 등 5명이 함께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2번째 성인무대에 출전한 송아리는 7번 홀에서 90cm, 17번 홀에서 1.5m 거리의 손쉬운 버디퍼팅을 잇따라 놓치며 단독선두로 나서지 못했다. 갤러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송아리는 주최측의 배려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치지는 이번 대회 3라운드를 노장 도피 페퍼(35.미국)와 같은 조로 치른다. 지난달 말 상금랭킹이 60위 권까지 진입, 내년도 풀시드를 확보한 장 정(20)은 3언더파69타를 몰아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선두그룹을 1타차로 추격하며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펄 신(33)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9위에 랭크, 우승 가능성은 남겨 두었다. 반면 박세리(23.아스트라)는 합계 4오버파 147타로 공동31위에 그쳤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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