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직동 팀 사무실 강제 진입 혐의로 한나라당 의원과 보좌관들에게 출두 요청한 것을 놓고 여야가 ‘공권력 유린’과 ‘한빛은행 사건 물타기 수법’으로 맞서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경찰이 25일까지 출두를 요청한 사람들은 사직동 팀 사무실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혐의로 고소된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현경대(玄敬大) 정형근(鄭亨根) 정인봉(鄭寅鳳) 의원과 보좌관 등 13명.
이에 대해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인 한빛은행 사건의 실체를 덮기 위한 물타기 전략”이라며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을 출두하라는 요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출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당은 “사직동 팀 사무실 강제 진입은 공권력 유린이자 폭력 난입”이라며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대야 압박 공세를 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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