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3호터널이 예술공간으로 바뀐다.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회는 종합예술축제 '새 천년의 풍경, 월인천강지곡' 행사의 하나로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남산 3호터널에서 설치미술전 '현재의 공간'을 연다.재일동포 디자이너 한 아유미(42)씨가 남과 북을 관통하는 3호터널 벽면에 민요 '경복궁 타령'의 리듬에 맞춰 검정과 회색의 짧은 선들을 표시, 이색적인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운전자나 승객은 차를 타고 가면서 속도감과 리듬감의 예술미를 감상할 수 있다.설치미술 준비작업 중이던 24일 새벽 1시에는 이화여대 기악과 3학년생인 이나래씨가 작업현장에서 바이올린으로 이번 행사의 주제음악을 30분 동안 연주했다.
이 연주 장면은 행사 마지막 날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다큐멘터리 영상제어 상영된다. 설치미술 준비작업은 24,25일 자정~새벽 5시 두차례 실시됐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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