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kg급의 금메달 기대주 심권호(28.주택공사)가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심권호는 예선 첫경기서 폴란드의 다리우즈 야블론스키를 맞아 한 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10-0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심권호는 이어 라킴잔 아셈베코프(카자흐스탄)과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판정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또 76kg급 김진수도 메달후보인 나즐루 아블루카(터키)에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역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97g급의 박우는 2패로, 63kg급의 최상선(28)은 1승1패로 각각 탈락했다.
■농구
여자농구가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 열린 2000시드니 올림픽 여자농구 B조 예선 최종일 경기서 쿠바를 상대로 가드 전주원이 트리플더블(1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69_56으로 낙승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러시아 폴란드와 함께 3승2패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 의해 러시아에 이어 조 3위로 8강전에 나갔다.
한국 여자농구 부동의 포인트가드인 전주원의 원숙한 게임리드와 정선민_정은순의 위력적인 더블포스트 플레이, 양정옥의 3점 적시포가 잘 어우러진 한판이었다.
전주원은 특유의 허점을 놓치지않는 송곳 어시스트, 저돌적인 수비리바운드, 날렵한 돌파력으로 골밑을 가르는 득점력 등 3박자의 조화를 두루 보여주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 3점포 난조에다 수비불안으로 상대의 속공을 번번이 허용, 끌려다녔다. 그러나 전반 종료 7분여를 남기고 17_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정선민의 골밑슛, 장선형의 드라이브인 슛으로 전세를 뒤집고 박정은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고 정은순의 막판 골밑 활약으로 전반을 34_28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들어 전반전에 부진한 장거리슈터 양정옥의 3점 적시포가 터져 번번이 상대공격의 맥을 끊었고 60_46으로 멀리 달아난 중반부터는 지공플레이를 펼쳐 승리했다.
■복싱
황성범(상무)이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황성범은 라이트웰터급(63.5㎏)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레노프와 접전끝에 10-14로 판정패했다.
8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 복싱은 이로써 라이트플라이급(48㎏)의 김기석(서울시청)만이 8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중도하차했다.
■체조
남북동반 메달을 바라보던 체조 안마 개인결승서 한국의 이장형(대구은행)이 9.775점으로 4위, 북한의 배길수가 9.762점으로 5위에 그쳤다.
핸드볼
한편 이미 8강 진출이 무산된 한국 남자핸드볼은 예선리그 A조 최종 5차전에서 쿠바를 35_28로 누르고 겨우 첫 승을 올려 1승1무3패를 기록, 9~10위 결정전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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