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유에스에이 투데이-CNN-갤럽 공동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을 오래간만에 3%포인트차로 따라붙었다.3사가 예상투표자 661명을 대상으로 실시, 23일 공개한 지지율조사(오차범위 ±4%포인트)에 따르면 부시 45%, 고어 48%로 고어 후보가 리드를 지키고 있으나 격차가 전날 8%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좁혀졌다.
3%포인트차는 노동절(9월4일)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부시 후보는 지난2주간 3사 공동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CNN방송은 최근 50%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고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전략비축유 방출 지지입장 때문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며 25일 발표되는 추적여론조사때 그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가 1천2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어 후보의지지자가 46%, 부시 후보의 지지자가 43%로 역시 3%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사 대상자 766명의 응답결과를보면 고어와 부시 후보의 지지율이 47% 대 45%로 격차가 더욱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는 모두 지난 20-22일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각각 ±4%포인트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계열사인 시카고 트리뷴지가 지난11-17일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지역 5개주 예상투표자를 대상으로 지지율(오차범위
±4%포인트)을 조사한 결과 고어 후보가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3명)는 고어 43%, 부시 38%, 일리노이(22명)와 오하이오(21)는 각각 고어 47%, 부시 35%, 미시간(18)은 고어 42%, 부시 40%, 뉴저지(15명)는 고어 50%, 부시 32%였다.
트리뷴은 고어 후보의 우세요인으로 독신 및 도시거주 여성과 부동층의 높은 지지를 꼽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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