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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즈니스 / 토종 패스트푸드 외국인도 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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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즈니스 / 토종 패스트푸드 외국인도 반해요

입력
2000.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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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HC 양재점 문정숙氏"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순수 토종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노래방 사업을 7년째 해오던 문정숙(43)씨는 요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신바람이 나있다.

노래방이 나름대로 수입이 좋았지만 주변에 경쟁업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데다 따분한 형태의 영업스타일에도 싫증이 나있던 문씨는 올 여름 창업박람회를 통해 토종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BHC(별하나치킨)'를 만났다.

친동생이 이미 충북 진천에서 BHC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어 사업성은 확신했지만 직접 몇가지를 체크해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무엇보다 BHC의 차별화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누구나 달려드는 단순한 치킨전문점이 아니라 햄버거와 감자튀김, 각종 음료 등 다양한 메뉴와 적절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젊은이들의 구미를 파고드는 몇 안되는 토종 패스트푸드 브랜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치킨에 햄버거를 곁들이는 방식과 음식 맛은 KFC 등 유명 다국적 패스트푸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과일치킨, 야채치킨, 치킨케익 등 독특한 메뉴들도 인기가 좋았다.

특히 콜라와 치킨이 하나의 컵에 담긴 '콜팝치킨'은 특허를 따낸 히트상품.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컵에 아래 부분은 콜라를 담고 빨대를 꽂아 그 위에 치킨이나 감자튀김을 얹는 방식으로 외국업체들조차 로열티를 내고 아이디어를 사려 하고있다.

"무엇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0여개국에 가맹점과 지사가 있다는 것이 BHC의 맛과 아이디어, 메뉴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시장통을 끼고 청소년들의 이동이 많은 장소에 BHC양재점(02-571-5353)을 개업한 문씨는 "우리도 세계로 수출하는 음식브랜드가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에 반한 손님과 배달 주문 등으로 바쁜 문씨의 하루 매출은 60~70만원 정도. 재료비와 인건비를 제외한 한 달 순수익이 800만원을 넘는다.

"고객들이 많이 찾는 패스트푸드는 대부분 유명 외국업체들이고 제대로 된 맛과 메뉴로 도전하는 국내업체는 1~2개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가맹비가 1억원 이상이어서 사업은 엄두도 못내죠."

가맹비와 보증금이 없는 BHC의 창업비용은 8평 기준으로 인테리어비용 1,260만원, 기기류와 집기 1,300만원, 판촉 교육비 290만원 등 3,000만원 안팎이다. (02)2604-2022.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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