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 국적을 바꿔 역도 남자 94kg급에 출전한 아카키오스 카키아스빌리스는 24일 근소한 몸무게 차이로 나임 슐레이마놀루(터키), 피로스 디마스(그리스)에 이어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대기록을 수립했다.카키아스빌리스는 폴란드의 10대 역사 지몬 콜레키와 같은 405kg을 들어 올렸으나 몸무게가 1.52kg 가벼워 우승했다.
카키아스빌리스는 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카키 카키아크빌리라는 이름의 그루지아 선수로 출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96년 애틀랜타 대회에는 그리스로 국적을 바꿔 출전, 100kg급에서 올림픽 역사상 두번째로 새 조국에금메달을 안긴 선수가 됐다.
육상 이틀째 여자 7종경기에서는 영국의 데니스 루이스가 6,584점으로 우승, 새로운 철녀의 자리에 올랐다.
비속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세르게이 클류킨(러시아)이 2m 35cm로 세계기록보유자인 전대회 금메달리스트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를 3cm 차이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98년 유럽컵 우승이 최고기록인 클류킨은 이날 내린 비가 자신을 도왔다며 “이것이야말로 신의 선물”이라고 기뻐했다.
지난해 팬암 대회 중 코카인 양성반응으로 2년 출장정지를 받았으나 카스트로의 특별 조치로 1년만에 다시 경기에 출전했던 소토마요르는 “더 이상의 올림픽 출전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자 삼단 뛰기에서는 테레자 마리노바(불가리아)가 15m20cm로 우승했다.
한편 조정에서는 루마니아의 엘리자베타 리파(35)가 여자 에이트 경기의 일원으로 출전, 우승을 차지해 84년 더블 스컬과 96년 싱글 스컬과 에이트에 이어 개인통산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루마니아팀의 게오르게타 다미안과 도이나 이그나이트도 무타 페어 우승에 뒤이어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탁구 여자 단식에서는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난과 리주가 맞붙어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막판까지 보다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인 세계랭킹 1위 왕난이 신승, 2관왕에 올랐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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