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세계적인 축제를 우리나라에서 치른다는 것은 가슴뿌듯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며칠전 물건을 사러 슈퍼에 갔을 때다. 캔음료를 하나 사고 계산을 하는데 주인 아줌마는 TV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돈을 거슬러줬다.
상점에서 나와 거리를 걷고 있는데 버스기사 둘이 대로변에 나와 험악한 말을 퍼부으며 싸우고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싸움을 말리지 않고 '왜 버스가 빨리 안가느냐'는 표정을 짓고 있는 승객들이었다. 다른 아저씨와 둘이 간신히 타이르고 싸움을 말렸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사나워진걸까. 오죽하면 외국선수들이 '경기는 한국에서 관광은 일본에서' 하겠다고 했을까.
지금부터라도 친절한 웃음을 생활화해야겠다.
장철, 경기 평택시 비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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