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니 톰슨이 3관왕에 오르며 여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통산 8개째의 금메달을 따냈다. 제니 톰슨과 다라 토레스 등 노장들로 구성된 미국팀은 23일 시드니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400m 혼계영 결승서 사상 처음 4분벽을 돌파하며 3분58초3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종전세계기록은 1994년 중국이 작성한 4분1초67. 88올림픽때 수영스타 오토(당시 동독)의 최다금메달기록을 경신한 톰슨은 그러나 개인종목에서는 이번 올림픽까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해 빛이 바랬다.
또 잉게 드 부루인(네덜란드)은 50m 자유형에서 24초32로 우승, 이번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물에서 가장 빠른 여인의 자리에 올랐다.
페얼필드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 산악자전거에서는 이탈리아의 파올라 페초가 경기중 다른 선수들과의 충돌을 이겨내고 이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초반 부진했던 페초는 마지막 바퀴서 스퍼트를 하던중 선두를 달리던 마가리타 풀라나(스페인)와 충돌했으나 이를 이겨내고 선두로 치고 올라가 낙승을 거뒀다. 풀라나는 동메달에 그쳤다.
케냐태생으로 남자 육상 800m에서 무적을 자랑하는 윌슨 킵케터(덴마크)는 하마터면 예선탈락할뻔 했다. 킵케터는 예선에서 결승점을 200m 남겨놓고 앞서 달리던 자메이카 선수의 발에 부딪쳐 함께 넘어질 뻔 했다. 하지만 킵케터는 이내 균형을 회복하고 완주, 예선 3번째 기록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사격 2개종목 세계기록보유자로 올림픽에 3번 참가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던 라지몬드 데베베치(슬로베니아)는 남자사격 소구경소총3자세에서 1,275.1점으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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