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비만과 콜레스테롤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양념육을 개발했다.한국식품개발원 내 실험실 벤처기업으로 5월 출범한 구푸(GOOFOO·대표 박우문)는 고기 섭취에 따른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키고, 체지방 증가를 막는 천연생약재에 고기를 재운 기능성 양념육 ‘구푸육’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천연생약제는 구기자 더덕 대추 황기 천궁 등 10여가지 약재에서 추출한 것으로, 음식이 약이 되도록 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농학박사인 박 대표는 “8월에 까르푸 전매장과 애경·LG에 구푸 양념육 납품 계약을 맺어 곧 소비자들의 식탁에 선보일 것”이라며 “동물실험으로 양념육의 효능을 입증했고, 냄새를 제거하고 고기를 부드럽게 해 맛을 높인 것이 특히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양념육 시장은 올해 2,000억원 규모며 연 30%씩 성장이 예상된다. 구푸는 바이오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개발한 양념육의 생산·유통은 한예들에 맡기고, 로열티 수입으로 수익성을 맞출 계획이다.
20여년간의 식품연구 노하우를 가진 구푸는 10여명의 연구진과 함께 이미 16건의 특허를 따냈고 출허출원중인 것도 10여건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금은 생약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의약품 개발 등 6개 사업을 진행 중이고, 시장규모가 큰 향후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031)701-3344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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