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기가 1990년 유엔의 취항제재 조치가 내려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22일 도착했다.60여명의 의료진과 운동선수등을 싣고 이날 오전 파리를 떠난 유랄 에어 사의 항공기는 출발을 연기하라는 유엔의 요청에 대해 “이는 유엔이 예외적인 경우로 허용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비행’에 해당한다면서 운항을 강행했다.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는 지난 17일에도 러시아 석유관계자들을 실은 여객기가 도착한 바 있다.
그동안 미국이 주도한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취항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이라크를 지지해온 프랑스의 민항기가 10년만에 취항함으로써 아랍국가들에게 상업적 목적의 항공기 취항을 요구해온 이라크로서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이날 바그다드 공항에 각 부처의 고위 관리들을 내보내 프랑스 민항기를 환영했다.
/바그다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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