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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푸 밍샤 "시드니도 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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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푸 밍샤 "시드니도 내것"

입력
2000.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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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여왕의 화려한 외출.' 바르셀로나부터 애틀랜타 올림픽까지 3m 스프링보드와 10m플랫폼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던 '다이빙천재' 푸 밍샤(23.중국)가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1991년 12살의 나이로 세계선수권에서 믿기지않는 나이로 우승을 차지할 때는 최연소였지만 이번에는 참가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전성기 시절 사람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0m플랫폼에서 공중 4회전 등 누구보다 대담한 동작으로 연기했던 푸 밍샤는 다이빙기계로 불릴 정도로 완벽했다. 바르셀로나 10m 플랫폼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푸 밍샤는 애틀랜타때는 올림픽사상 36년 만에 플랫폼과 스프링보드를 휩쓴 선수로 등록했다.

물론 그 것은 체조선수를 꿈꾸다 쫓겨난 뒤 10살때부터 하루 7시간 이상 수영장에서 수 백번씩 착수훈련을 반복한 땀의 결과였다.

애틀랜타 올림픽이 끝난 뒤 "정상에 섰을 때 내려가는 것이 제일 멋있다"며 수영복을 벗었던 그는 "다시는 수영복을 걸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칭하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2년 전 불쑥 옛 스승 펜 유를 찾아가 훈련을 자청했다.

메달 강박증에서 벗어나 다이빙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유. 데뷔시절 1m44, 35kg의 몸매가 이제는 1m60, 49kg으로 불어 플랫폼은 대신 3m 스프링보드에만 전념한다. 23일 7살 아래 구오 징징과 짝을 맞춰 신설종목인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에도 첫 출전, 또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이미 다른 나라 감독들까지 앞다퉈 "우승확률은 100%다"고 할 정도로 그의 기량은 누구도 흉내낼수 없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두 종목을 휩쓴다면 그렉 루가니스(미국)가 갖고 있는 역대 다이빙 최다관왕기록(5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과연 그가 다시 정상 정복에 나선 보람이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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