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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회 소유건물 담보로 대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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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회 소유건물 담보로 대출금"

입력
2000.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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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예산 전용 의혹을 제기해 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장로8명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순복음교회 소유 건물을 담보로 한 대출금 180여억원이 조희준씨가 경영하는 넥스트미디어 코포레이션과 인터내셔널클럽 매니지먼트 그룹으로 넘어간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순복음교회의 부속건물인 세계선교센터 건물의 등기부 등본에 나타난 근저당설정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세계선교센터 건물을 담보로 1997년 3월 넥스트미디어코포레이션이 20억 8천만원을, 1999년 12월 인터내셔널클럽 매니지먼트그룹이 25억원을, 2000년 2월 넥스트미디어 코포레이션이 14억엔을 빌려간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들은 "교회 재산이 이렇게 담보로 제공되는 것을 교회의 대다수 장로들이 알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교회 결산도 공고되지 않았다"며 교회재산의 투명한 관리와 모든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순복음교회측은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이 예전에 국민일보사에 담보설정을 해준 적이 있었다.

최근 넥스트미디어측이 새 윤전기 수입 신용장을 개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교회측이 예전에 진 빚에 대한 대가로 한시적으로 14억엔을 담보해줬다" 며 "담보설정은 교회의 적법한 절차를 밟아 결정됐기에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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