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철도 복구공사와 남북한 연결도로공사로 인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비무장지대에 대한 생태조사에 본격 착수한다.환경부는 22일 통일대교_장단(5.5㎞) 도로공사와 문산_장단(12.4㎞) 경의선 복구공사로 비무장 지대의 생태계 등이 훼손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 생태조사단을 구성, 25일부터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생태조사단은 경관, 지형·지질, 식생·식물, 서식처, 조류 등 11개 분야로 나눠 각계 전문가가 참여,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현지조사를 벌이게 된다.
그동안 비무장지대에 대한 생태조사는 우리 정부와 유엔개발계획(UNDP)의 공동지원으로 1996년 11월부터 99년 말까지 서울대 김귀곤(조경학과)교수팀이 처음으로 서부 비무장지대 사천강 일대에서 벌인 적이 있으나 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접경지역 환경보전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는 우선 접경지역의 녹지 및 동·식물 현황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올해 안으로 마친 뒤 이를 바탕으로 생태자연도를 작성하고 사업추진시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환경성검토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특히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의 경우 절대 보전토록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2등급 권역에 대해서는 개발행위를 제한하되 개발시에는 자연환경 복원대책을 반드시 수립한 뒤 사업을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