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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기니, 女수영도 "꼴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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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기니, 女수영도 "꼴찌 만세"

입력
2000.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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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자 수영 50m에서 또 한번의 감동이 연출됐다. 적도 기니의 파울라 바릴라 볼로파(20)는 1분3초97의 기록으로 혼자서 골인, 1만7,500여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같은 조에 뛴 1위선수보다 무려 39초51이나 늦게 수영장 반대편에 도착한 것이다.국제 수영연맹 초청케이스로 시드니에 온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찌를 면했다. 역시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참가한 12세의 바레인 소녀 파테마 하미드 게라시가 51초15를 기록했지만 출발 실수로 실격된 것.

바릴라는 19일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서 1분52초대의 기록으로 골인한 팀동료 무삼바니와 함께 '올림픽정신'을 끝까지 살린 미담의 주인공으로 각광받았다.

적도 기니의 수영연맹은 불과 1년전에 창설됐다. 또 무삼비니로 인해 알려졌듯이 기니에는 길이 20m짜리 호텔수영장2개밖에 없다. 인구 40만명중 수영선수는 찾아볼수 없다.

슈퍼마켓 점원인 바릴라는원래 축구선수로 잉헤 드 브루인이나 에이미 반 다이큰 같은 스타들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다. 수영을 배운지 이제 두달밖에 되지 않고 별다른 관심도 없었기때문.

무삼비니처럼 그 역시 고개를 물에 내놓고 수영한다. 무삼바니나 자신에 대한 주위의 폭발적인 관심에 놀란 바릴라는 무삼바니와 다음 올림픽에 참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드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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