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매결연 맺은 할머니 200여명과 함께 모방송국의 가요프로그램을 방청했다. 가족도 없이 외롭게 지내시는 할머니들께 좋은 선물이 되는 것 같아 흐뭇했다.그런데 지정된 방청석으로 가려면 일반건물 4~5층 높이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매우 힘겨워해서 경찰관들이 업어서 모셨다.
나와 결연을 맺은 할머니는 미안하다며 업히기를 거듭 사양하고 계단 난간과 내 손에 의지하여 아주 힘겹게 계단을 오르셨다. 매주 수천명이 찾는 공공시설에 장애인과 노인을 배려한 시설이 없다니 실망스럽다.
박경진·중랑경찰서 면목7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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