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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의혹/서울지검 이기배 3차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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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의혹/서울지검 이기배 3차장 일문일답

입력
2000.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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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이기배 3차장검사는 21일 오전 “박순용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수사키로 했다”며 “수사기간, 대상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_이운영씨 신병처리는 어떻게 하나.

“이씨는 지명수배된 상태다. 일반적인 지명수배자의 경우와 똑같이 처리할 것이다. 이씨에 대해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상태라 바로 영장이 집행될 것이다. 혐의유무를 조사한 다음 결과에 따라 신병을 처리하겠다.”

_자진 출두하는 사람을 체포한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다.

“자진출두와 자백을 조건으로 하는 자수는 엄연히 다르다. 수사기관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의 소재가 확인되면 영장을 집행하게 돼 있다.”

_향후 수사방향과 수사팀 구성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철저하고도 투명하게 수사하겠다. 이를 위해 특수1부 검사를 전원 투입한다. 수사진전에 따라 다른 검사의 투입도 검토하겠다.”

_한빛은행 관악지점 불법대출건도 수사하나.

“전 신용보증기금 지점장 이운영씨 관련 사건과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만 수사한다.”

_사직동팀도 조사하나.

“진상규명에 필요한 부분은 철저히 수사하겠다.”

_박지원 전 장관 등 관련자에 대해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졌나.

“아직 출금자는 없다.”

_동부지청이 아닌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수사하게 된 배경은.

“사건의 중요성과 의혹의 철저한 규명을 바라는 여론을 감안했다.”

_수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인데.

“아니다.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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