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의 분위기를 타고 비무장지대(DMZ) 개발논의가 활발하다. 비무장지대의 특수성은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생태의 보고이자 동서 냉전시대의 마지막 대치현장이라는 점이다.이런 점을 살려 개발론 대부분이 안보 현장체험과 생태관광을 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훼손되어가는 민통선 지역처럼 비무장지대가 개발된다면 비무장지대만의 특수성이 사라져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게 된다.
대한민국의 숱한 장병들의 피와 눈물이 남아있는 이곳을 통일후의 세대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남겨두어야 한다. 독일에서도 통일의 순간 흥분 속에 파괴한 베를린 장벽을 다시 복원하고 있다.
윤순연·대구 달성구 구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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