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변호사 100여명과 13개 시민단체가 21일 현 시국에 대한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현 시국과 관련, 집단적으로 성명을 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서석구 변호사 등 대구·경북지역 변호사 112명은 ‘국민의 알권리와 법치주의확립을 위한 시국성명’을 통해 “현 정부가 냉전논리를 극복, 남북대화를 시작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며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민주주의의 기반인 법치주의가 흔들리면서 국민은 엄청난 대가와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태를 방관한다면 국가적인 재앙을 가져올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변호사들은 “남북대화의 불투명성과 상호주의를 거의 포기한 대북지원, 선거사범수사, 한빛은행 권력형비리의혹사건, 의료대란에 따른 국민불편·부담가중 등 많은 영역에 걸쳐 국정파탄의 위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 등 대구지역 13개 시민단체도 이날 ‘현시국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국민적 의혹해소를 위해 특검제 실시와 국회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대구=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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